본문 바로가기

할머니이야기

(2)
[Part 1] - 내가 쉬는 날은 곧 무릉도원이었다(2) [Part 1] - 내가 쉬는 날은 곧 무릉도원이었다(2) 당신도 연상이 만들어준 무릉도원이 있었는가, 그렇다면 이제는 짠, 그 이벤트는 바로 방학이다. “나도 방학이 있었으면 좋겠다.” 필자의 또 다른 연상녀인 어머니가 하시던 말씀이다. 고등학교, 대학교 방학 기간에 안성 부모님 집에 가서 어머니가 출근하실 때 거실에 누워있으면 줄곧 위 말씀을 하시곤 했다. 내가 쉬는 날엔 무릉도원이 생겼다 고1 겨울방학 때 한 가지 생각나는 일화가 있다. 안성에서 중학교 때부터 정말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겨울방학 거의 한 달 동안 그녀의 집에서 지냈었다. 그 친구에게 가정적으로 문제가 있었거나 한 것이 아닌,오로지 내가 방학이라 그 당시에 하던 게임을 매일 같이 하며 놀자고 초대한 것이었다. 정말 철이 없지 않은가...
[Part 1] - 전학 Part 1. 그녀와의 동거 생활 _ 예상이나 했을까 나 같은 놈이랑 10년 넘게 살게 될 줄 전학 - 그녀와의 동거 생활 시작 중3 여름방학으로 기억한다. ‘놀더라도 큰 데에 가서 놀아라’라는 아버지의 말에 따라, 필자는 중3 여름방학 즈음에 안성에서 서울로 전학을 가게 된다.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부모님께서 나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. 소위 ‘중2병’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그 증세가 워낙 심했는지 전학을 가게 되고 말이다.(그렇다고 범죄를 저지르거나 하진 않았다) 난 운이 좋게 동갑내기 친척이 다니는 중학교로 다니게 되었다. 그런데 이게 웬일? 친척이 학교에서 '인싸'로 통해서 전학 온 나로서는 또래 친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고, 그들이 먼저 다가와서 잘 지낼 수 있을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