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곧 봅시다(집필 중)

(14)
고령자들과 함께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책을 냈습니다. <이봐, 젊은이> 위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개가 끄덕여지신다면, 자세한 내용을 『이봐, 젊은이』에서 만나보시죠🖐 .다른 생각을 갖고 계셔도 환영합니다. 누구든지, 대안은 많을수록 좋으니까요. *교보문고, 알라딘 등에서도 3월 즈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. *현재 텀블벅에서 출판 기념 한정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. (약 3주간만 진행)▼▼▼https://www.tumblbug.com/2ba
[Part 1] 그녀를 지탱하는 것ㅣ오늘의 당신을 지탱해준 것은 무엇입니까 그녀를 지탱하는 것 -오늘의 당신을 지탱해준 것은 무엇인가 “부우욱- 찌이익” (특히 침대에서) 어딜 행하고자, 움직이고자 마음먹었을 때, 그녀가 꼬옥- 다시 꽉쥐는 허리 보호대. “딱, 딱…” 3-4년 전 손자 놈이 사준, 꽃이 잔뜩 새겨진 파랑 지팡이에 지탱하며 걷는 소리. 아울러 나쁜 손자 놈의 농담 하나,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 마디,자연인 프로그램,자식들의 안부 전화,끝으로 간간이 (식후, 취침 전 등) 먹는 약. 오늘도 허리보호대와 지팡이, 그리고 몇 개의 것이 그녀를 지탱한다. 난 문득 궁금해졌다. 오늘의 날 지탱해준 건 무엇일까? 그리고 내 다른 연상인 부모님은 무엇으로 지탱하며 살까, 거기에 내가 들어있는지. 당신은 어떤가요,
[Part 2] 노인네는 젊은 애랑 살면 안된다. - 노인도, 젊은이도 마찬가지. 한여름날의 꿈 때는 작년(’18) 여름이었다.정말 더운 나날의 연속이었다. 본인은 일을 다녀온 후, 몸 전체가 땀에 흥건히 젖어 있어서 시원하게 씻고 나왔다. 보일러를 끌려고 하는데(그녀의 집은 보일러를 통해서 온수를 켜고 끌 수 있게 되어있다) 난 소름이 돋았다. 이 한여름에 ‘난방’에 스위치가 맞춰져 있는 게 아닌가. 여기서 잠깐.. 당신이라도 저걸 목격한다면 소름 돋지 않겠는가? 열정과 냉정 사이 본인은 이 상황의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그녀에게 바로 물었다. “할머니! 난방 켜셨어?” “응”그래, 용의자는 그녀가 맞았다. “아니 이 날씨에 무슨 난방이여요 할머니, 허허.” “몸이 좀 으슬으슬 거려서 켜놨지, 놔둬.” 난 알았다는 말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. 근데 ..
[Part 1] - 새 식구(feat. 나쁜 손자 놈) 어느 날, 불편한 손님이 찾아왔다, 그녀의 집에 ㅡ 때는 필자의 고2 여름방학으로 기억한다. 난 그녀의 집에 새 식구를 데려왔다, 강제로. 사건의 시작 부모님이 계신 안성 집에서 며칠 쉬러 갔었는데, 가니까 집 베란다에 반려견 두 마리가 있는 거 아닌가.이내 나의 또 다른 연상인 아버지께 여쭤봤다. 여쭤보니, 아는 분에게 받아왔다고 하셨다.(참고로 아버지께서는 예전부터 주변에서 개를 종종 데려오시곤 했다.) 애들 생김새를 보아하니, 전 주인이 남다른(?) 애정을 갖고 키운 게 느껴졌다. 머리와 몸통의 털이며 가위로 잘랐다고 하는데 마치 초가집의 짚처럼 삐죽삐죽 튀어나온 모양새였다. 베란다에 있는 두 마리의 개는 자기들을 꺼내 달라고, 관심 좀 달라고, 베란다 문 앞에서 점프를 뛰며 긁고 있었다.그 와중에..
[Part 1] - 내가 쉬는 날은 곧 무릉도원이었다(2) [Part 1] - 내가 쉬는 날은 곧 무릉도원이었다(2) 당신도 연상이 만들어준 무릉도원이 있었는가, 그렇다면 이제는 짠, 그 이벤트는 바로 방학이다. “나도 방학이 있었으면 좋겠다.” 필자의 또 다른 연상녀인 어머니가 하시던 말씀이다. 고등학교, 대학교 방학 기간에 안성 부모님 집에 가서 어머니가 출근하실 때 거실에 누워있으면 줄곧 위 말씀을 하시곤 했다. 내가 쉬는 날엔 무릉도원이 생겼다 고1 겨울방학 때 한 가지 생각나는 일화가 있다. 안성에서 중학교 때부터 정말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겨울방학 거의 한 달 동안 그녀의 집에서 지냈었다. 그 친구에게 가정적으로 문제가 있었거나 한 것이 아닌,오로지 내가 방학이라 그 당시에 하던 게임을 매일 같이 하며 놀자고 초대한 것이었다. 정말 철이 없지 않은가...
[Part 1] - 내가 쉬는 날은 곧 무릉도원이었다(1) Part 1. 그녀와의 동거 생활 _ 예상이나 했을까 나 같은 놈이랑 10년 넘게 살게 될 줄 내가 쉬는 날은 곧 무릉도원이었다(2) - 그녀는 내가 쉬는 게 참 싫었을 것이다. 무사히 중학교를 마쳤다. 졸업까지 얼마 안 되는 기간이라 별 탈 없었다. 요즘은 본인이 진학하려는 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고 들은 거 같다. 필자의 중학교 시절엔 일명 ‘뺑뺑이’라고 해서 재학했던 중학교 근처의 여러 고등학교 중 무작위로 결정이 되는 시스템으로 고등학교를 진학해야만 했다. 그래서 나는 다녔던 중학교와 지하철로 약 10분 정도 가까운 거리의 고등학교로 배정받았다. 놀토, 요즘 중고등학교에는 위 ‘놀토(노는 토요일을 줄인 단어)’라는 제도가 없는 것 같다. 놀토 제도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있을 거 같아 아는 척을 ..
[Part 1] - 전학 Part 1. 그녀와의 동거 생활 _ 예상이나 했을까 나 같은 놈이랑 10년 넘게 살게 될 줄 전학 - 그녀와의 동거 생활 시작 중3 여름방학으로 기억한다. ‘놀더라도 큰 데에 가서 놀아라’라는 아버지의 말에 따라, 필자는 중3 여름방학 즈음에 안성에서 서울로 전학을 가게 된다.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부모님께서 나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. 소위 ‘중2병’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그 증세가 워낙 심했는지 전학을 가게 되고 말이다.(그렇다고 범죄를 저지르거나 하진 않았다) 난 운이 좋게 동갑내기 친척이 다니는 중학교로 다니게 되었다. 그런데 이게 웬일? 친척이 학교에서 '인싸'로 통해서 전학 온 나로서는 또래 친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고, 그들이 먼저 다가와서 잘 지낼 수 있을 ..
정신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차리는 것이다. 멍 때려진 글 현재 본인의 핸드폰 잠금화면 배경이기도 하다. 처음 이 글을 봤을 때, 멍- 했다. 난 이 글을 보기 전까지 내일 뭐 해야지,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지, 뭘 이뤄야지 라며 혼자 되뇌곤 했다. 근데 말은 말은 뿐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거기서 끝나더라. 아무쪼록, 요즘 나태해지려는 나를 채찍질하며, 움직이게 해주는 고마운 말이다. 정신은 머리 아닌 행동으로 차리는 것. 이렇게 바꿔도 좋을 거 같다. 본인의 작은 생각으로, 행동을 하기 위해선 건강한 육체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.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(유베날리스)라는 말에 아울러, 위 행동으로 정신을 차리려면 건강한 육체가 뒷받침 되어야 하니까. 헬스, 달리기 등을 통한 체력을 유지/보강 시키자, 꾸준히.